자발적인 나혼자 산다




사람들이 혼밥을 하게 된 이유나 계기는 이렇다.

'혼자 타 지역에 갈 일이 생겨서', '사람들과 식사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별 이유 없음', '나 혼자 먹는 게 편해서', '다른 사람과 시간 맞추기가 번거로워서', '함께 먹으면 식사시간이 길어져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결국 자의적으로 혼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에 따라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1인 식당'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1인 가구가 아니라 하더라도 집 안에서 '개인적'시간과 활동을 중요시한다.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그저 휴식과 여유를 가지는 것도 포함된다.


그러다보니 부모님이나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감소했다고 느끼는 응답이 많았고,

집이 가족 공동의 공간에서 점점 더 개인의 사적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개인 시간의 부족 현상을 감안한다면

가족 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은 과거에 비해 훨씬 소홀해짐이 틀림없으나

여전히 개인에게 가족은 그 무엇보다 각별한 존재이자 의미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변화에 따라

실제 가족 구성원 간의 물리적 거리를 얼마나 좁혀 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점이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한국사회의 소비자들은 타인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1인 체제에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직접적으로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sns로 소통하고, 쇼핑을 하고, 혼자 밥을 먹는 것이다.


또한 '타인에 대한 관심'은 낮아지고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기중심적인 인생관 및 소비성향이 나타난다.






출처 ; 책 『2018 대한민국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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