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주도 경험

- 마음 가는 대로, 끌리는 대로


Keyword 1 

▶ 스마트폰


1인 체제의 핵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현재스마트폰은 '사회적 교제대상'인 타인을 대체하고 있다.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내가 눈치를 보거나 챙겨야 할 의무가 없는 대상으로서 스마트폰이 선호된다.

그동안 얼마나 '사회적 의무 혹은 역할'을 명분으로 타인에게 억압적이었는가를 되돌아 보게 된다.




Keyword 2

▶ YOLO


대중들은 '마케팅 용어로서의 'yolo'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다.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yolo현상이 한국사회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의 핵심에는

돈과 시간의 만성적 부족과, 향후에도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놓여 있다.

이를 전제로 두고 이해하지 않으면

yolo는 그저 충동구매를 합리화하는 현상이라고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을 것이다.


yolo란 본래, 물건을 소유하려는 욕구가 아니라 경험하려는 욕구이며

'지금 현재'가 중요한 이유는 본질적으로

'지금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려는 욕망의 표출이다.


이는 여행, 무언가를 배우는 취미활동, 영화나 독서로 이어진다.

취미활동이란 결국 개인의 시간과 돈의 쓰임을 변화시켰고

그에 따라 외모관리보다는 지식을 늘리거나 경험을 늘리는 데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늘어났다.

(악기, 요리, 요가, 계절스포츠 등)


또한 미래에 경제적으로 크게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지금 당장의 희생을 감수할 이유가 희미한 '어두운 전망'때문에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약화되었다.


또한 충동구매 측면에서 여행, 선물을 위한 소비를 했을 경우,

술자리, 외식비, 의류 등의 소비를 했을 때에 비해 현저히 후회를 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경험을 확장하거나 타인에게 의미를 남기는 방식은

비록 충동적이었을지 몰라도 어떠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Keyword 3

▶ 개인시간과 잠


요즘 현대인들은 사회 시스템 속에서 자신만의 진정한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고 여겨지므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한 강한 욕구를 내비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잠을 줄이는 방법'으로 시간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또다른 조사를 보면,

여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수면과 휴식을 취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뚜렷하게 많았는데

또 정반대의 응답이 나타난 것이다.


결국 절대적인 시간이 보장되지 않다 보니

여유시간이 생길 때 부족한 수면과 휴식을 보충하고,

반대로 그 여유시간을 얻기 위해 또다시 잠을 절약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면카페, 마사지샵, 안마기구의 사용이 늘어남과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졸음을 쫓기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시장 움직임을 지칭하는

'슬리프노믹스'란 용어가 생겨난 것이다.




Keyword 4

▶ 렌탈


소비자들의 소비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제품을 무조건 소유하려고 하기보다는 '일시적 소유',

즉 '사용가치'를 높게 여기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렌탈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실제로 소비자의 79.5%는 굳이 소유하기 않고 빌려 쓰더라도 기능이 좋다면 렌탈 서비스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는 한국사회가 소유욕이 강한 사회(소비심리-파노플리 효과)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렌탈 서비스는 고가의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동차,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비데, 부동산 등)




Keyword 5

▶ 여행


일상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요즘은,

굳이 여름휴가라고 해서 여행을 꼭 가야한다는 생각을 예전만큼 많이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여름휴가에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3%로,

이는 성수기 인파와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이유가 가장 컸고

여행보다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비용부담을 줄이는 '스테이케이션'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평상시에 여행을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시간인 휴가 때의 여행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다만 눈에 띄는 것은 행선지의 변화이다.

과거에 비해 해외여행지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모습이다.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낫다는데에 절반이 동의했다.





출처 ; 책 『2018 대한민국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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