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유관순 열사가 당시 옥중에서 불렀던 노래,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유관순 열사는 당시 나이 19살,

간수들의 고문에 의해 출옥을 이틀 두고 감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8호 감방에서 함께 했던

7인의 열사들



얼마 전, 이분들이 실제로 옥중에서 불렀다는 노래의 가사가 발견되었습니다.


"감옥에서 부른 노래"


진중이 일곱이 진흙 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그 좁아터진 차가운 방바닥에서, 고문을 당하고 몸이 으스러져도

그들은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높이면서 말입니다.


이 노래는 유관순 열사와 함께 갇혀있던 '심영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 씨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으나

가사만 남아 선율은 남지 못했었죠.



그런데

정재일이 그들의 마음을 상상하며 작곡하고

박정현이 노래하고

김연아가 나레이션을 넣은 음원이 공개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dEDbXENpGM




비록 유관순 열사는 자유를 얻지 못하였으나,

우리가 대신 그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본 간수들보다 강했던 우리 열사들의 노래,

이 노래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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